숲속에서 외길로만 다녔더니
낯선 길은 감히 나서지 못했다.
어제도 간 길
그저께도 간 길
내가 간 길로만 발길이 떨어졌다.
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로 모험을 떠나보려고 나셨다.
조금 가다가 뒤로 뒤로 여러번이나 돌아보면서
앞으로 힘차게 나가질 못했다.
길을 잃어버려 도중에 멈췄다.
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?
길을 잘 찾아서 가야 하는데 ...
오늘 잘못 걸어간다면
다시 되돌아오기가 힘들텐데....
왜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 굴리듯
헛바퀴만 돌리고 있는지 모르겠지?
외길 인생 정밀 복잡하다
세상에 떳떳이 나가야하는데
왜 고개만 숙여지는지 모르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