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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생활과 시들

어디로 가시나이까?

숲속에서 외길로만 다녔더니

낯선 길은 감히 나서지 못했다.

어제도 간 길

그저께도 간 길

내가 간 길로만  발길이 떨어졌다.

한번도 가보지 못한 길로 모험을 떠나보려고 나셨다.

조금 가다가 뒤로 뒤로 여러번이나 돌아보면서

앞으로 힘차게 나가질 못했다.

길을 잃어버려 도중에 멈췄다.

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?

 길을 잘 찾아서 가야 하는데 ...

오늘 잘못 걸어간다면

다시 되돌아오기가 힘들텐데....

왜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 굴리듯

헛바퀴만  돌리고 있는지 모르겠지?

외길 인생 정밀 복잡하다

세상에 떳떳이 나가야하는데

왜 고개만 숙여지는지 모르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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